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금융시장 변화 기대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3월 4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번 출범으로 인해 약 70년간 한국거래소(KRX)가 독점해왔던 국내 증권거래 시장이 복수·경쟁 체제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과 편리한 거래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넥스트트레이드의 주요 특징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시장 운영 시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하여, 하루 최대 12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주요 공시나 글로벌 증시 변동에 즉각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넥스트레이드는 새로운 주문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에서 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이며, **'스톱지정가 호가'**는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주문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정교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 증가

 

넥스트레이드의 출범과 함께, 투자자들은 KRX와 NXT 중 유리한 거래소를 선택하여 주문을 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KRX 대비 20~40% 낮은 거래 수수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RX의 거래 수수료는 대금의 0.0023%이지만, 넥스트레이드는 메이커 주문(지정가 주문)의 경우 0.0013%, **테이커 주문(시장가 주문)의 경우 0.0018%**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역시 넥스트레이드의 시세 정보를 반영하여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에서는 종목별 시세를 KRX와 NXT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NXT의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시장 반응

 

넥스트레이드의 도입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거래소 간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거래 수수료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호가 시스템과 거래 시간 확대로 인해 투자자들이 보다 유연한 거래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초기 운영 안정성과 시장 투명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넥스트레이드가 자체적인 시장 감시 기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시장 감시와 청산·결제 업무를 함께 담당해야 하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기 매매(단타) 세력의 증가 가능성과 초기 거래 종목의 제한(1~2주차 10개 종목 거래, 5주차 이후 800개 종목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넥스트레이드 출범 초기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거래소 간 경쟁이 시장 구조의 발전과 투자자 편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증권거래 시장의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두 거래소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단일 거래소 체제에서 벗어나 복수 거래소 체제로 변화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2025.03.05 - [경제상식] -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란?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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