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한령 해제 추진! 한류 콘텐츠, 다시 중국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8년 동안 이어져 온 한한령(限韓令)이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한령, 드디어 풀리나?

최근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조직인 ‘중국아태합작중심’의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민간 문화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화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 내에 한한령을 사실상 해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한령은 2017년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 콘텐츠의 유통을 사실상 금지한 조치입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한한령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한국 콘텐츠의 유통이 심의 과정에서 막히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실질적으로 한류 콘텐츠가 차단되어 왔습니다.

왜 지금 한한령을 해제하는 걸까?

한한령 해제의 배경에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와 내년, 각각 한국과 중국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은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를 해제할 때도 별도의 공식 발표 없이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을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K팝 가수들의 공연 신청이 승인되고, 드라마·영화·게임 등이 심의를 통과하는 형태로 문화 개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한한령 해제, 한국 산업 및 경제에 미칠 영향

한한령이 해제되면 한국 문화 산업 전반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화장품, 식품, 패션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소비재 산업도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20일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여행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M, YG엔터테인먼트, JYP Ent., 하이브 등의 주요 연예기획사 주가가 급등했으며, YG PLUS,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 제작사의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화장품 관련 기업인 한국화장품제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도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여행 관련 기업인 노랑풍선,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문화 콘텐츠 시장은 2023년 기준 13조 위안(약 2,570조 원) 규모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잃어버렸지만, 이제 다시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구원은 “아직 100%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점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콘텐츠 개방이 구체화됨에 따라 관련 종목의 중국 시장 진출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중국의 문화 개방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콘텐츠 산업의 중국 시장 복귀가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한령 해제 소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다면,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 한류 콘텐츠가 다시 중국 시장에서 빛을 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업계와 기업들은 변화하는 흐름을 빠르게 읽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전략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